방성혜 저 | 리더스북---출간일 2014년 04월 14일//340쪽 | 150*210mm

 

“디톡스 열풍 속에 모두가 놓치고 있는
자연 해독의 비밀”

주방이나 욕실의 하수구가 막히면 어떻게 될까? 더러운 잔류물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악취가 진동하고, 막힌 곳에 뚫릴 때까지는 당장 씻을 수도 음식을 만들 수도 없다. 깨끗한 집에서 쾌적하게 살려면 찌든 때가 쌓인 배수관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하수구에 마구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 된다. 적당한 때에 청소를 해 주고, 막힐 만한 찌꺼기들은 애초에 함부로 내버리지 말아야 한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이다. 먹고 마시는 일상생활 속에 우리 몸에서는 매일 쓰레기가 생기고, 이는 땀이나 호흡, 대변, 소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된다. 만일 인체의 하수관이 막히면 일상적인 생명활동에 지장이 따른다. 하수구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쓰레기가 몸 안 곳곳에 쌓여 우리 몸을 공격하는 치명적인 ‘독소’가 되기 때문이다. 즉, 우리 몸에 생기는 모든 문제는 이 독소에서 비롯된다. 마땅히 배출되어야 할 독소가 몸에 쌓이면 비만을 비롯해 만성 피로, 피부 질환, 알레르기는 물론 당뇨, 심혈관계 질환, 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안타깝게도 현대인은 독소를 일으키는 온갖 유해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물론이고, 미세 먼지가 가득한 공기,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주거 형태 등 온갖 독소에 둘러싸여 있다.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역시 독소가 되어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니, 실로 독소의 바다에 빠져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우리 몸에서 병(炳)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몸에 축적된 ‘독(毒)’이라고 했다. 입을 통해 들어온 음식이 그 첫 번째이고, 바르지 못한 생각이 불러일으키는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그 두 번째이다. 15년간 오로지 동의보감을 연구해 온 저자는 동의보감 의학이 바로 자연 해독의 결정체이며, 동의보감에 수록된 자연의 이치대로 섭생을 바꾸면 우리 몸은 저절로 정화된다고 말한다. 독이 빠지면 살은 저절로 빠지며, 내 몸을 괴롭히는 온갖 질병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웰빙, 힐링 등의 트렌드의 영향으로 해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이 책은 ‘비우고 없애는’ 동의보감의 해독의 원리를 현대적 관점에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일체의 화학적 약물 없이 오로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내 몸 안의 독을 없애는, 이른바 ‘동의보감식 자연 해독’이다. 이러한 동의보감식 자연 해독법으로 비만을 비롯한 온갖 고질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수백 명이 가볍고 건강한 몸을 되찾았다. 책에 소개된 해독 여행에 동참하는 동안, 내 몸 안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내 몸 안의 독이다

한국식품과학학회의 학술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체중 55kg의 한국 성인이 1년 동안 섭취하는 식품첨가물이 무려 24.69kg에 이른다고 한다. 쌀 20kg짜리 한 포대를 생각하면 엄청난 양의 식품첨가물을 먹고 있는 셈이다. 평소에 인스턴트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을 먹을 것이다. 이러한 식품첨가물은 그 자체가 독소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지방에 엉겨 붙어 잘 분해되지 않는 악질의 지방조직을 만든다. 즉, 독소가 비만의 원인인 셈이다. 식품첨가물뿐만 아니라 현대인이 즐겨 먹는 기름진 음식과 정제된 곡물 역시 독소의 주범이다. 세 끼 식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되는 이런 음식이 몸 안에서 독소가 되어, 비만을 비롯해 온갖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찌꺼기가 배설되지 못하고 자꾸 쌓여 독소가 된다고 했다. 인체는 독소를 만들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독소를 배설하지만, 아무리 찌꺼기를 배설해도 입으로 들어오는 쓰레기 음식이 계속 쌓이면 몸의 자정기능이 제 기능을 못해 독소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천식이나 비염, 피부염 등도 그 근본 원인이 독소에 있다고 했다.
만일 내가 전과 달리 살이 찌고 있거나, 기침이 심하거나, 비염이나 피부 질환이 근래에 생겼다면 내 몸 안에 독이 쌓이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고, 해독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자연 해독의 결정체, 동의보감

동의보감에서 강조하는 정신은 ‘거구생신(去舊生新)’ 즉, 낡고 오래된 것을 없앤 후에 새로운 것을 생겨나게 하는 것이다. ‘거구’가 우선이고 ‘생신’이 그다음이다. 몸을 더럽히고 병들게 하는 독소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고, 이것이 제대로 되면 몸을 괴롭히는 잡다한 증상은 저절로 낫게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동의보감은 우리 몸을 더럽히고 있는 독소의 실체가 무엇인지, 또한 그 독소를 어떤 처방으로 청소해야 할지를 책장마다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러한 독소를 담음, 어혈, 식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