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미국 스미소니언 매거진은 덴마크 국립 박물관 소속 고고학 연구진이 최근 북유럽 신화 속 묠니르의 원형이자 1,000년 전 바이킹이 실제 사용했던 ‘망치’를 발견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우리가 신화로만 알고 있었던 북유럽 신화가 인류의 역사 안에서 생동감 있게 숨 쉬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북유럽 신화는 최근 [토르]나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 등 우리가 즐겨 보는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문화적 배경이다.
또한 우리가 달력에서 흔히 보는 요일의 영어 표기가 북유럽 신화에 어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새로운 기쁨이다.
“토르의 이름은 페로 제도의 중심 항구 등 그가 자주 다니던 여러 장소와 그의 자손이라 주장하는 가문의 이름이 되었다. 그런 이름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잉글랜드 서리 주의 선더힐(Thunderhill)이나 소르번(Thorburn), 토르발트젠(Thorwaldsen)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가장 두드러진 이름은 역시 요일 중 하나인 토르의 날(Thor’s day), 목요일(Thursday)일 것이다.”(「04. 토르」 중에서)
하지만 북유럽 신화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그리스 신화만큼 널리 출판되지 않았다. 만화나 아동물, 편집된 형태의 북유럽 신화는 더러 있지만, 오리지널의 풀 스토리가 출판된 적은 많지 않다. 이에 북유럽 신화의 생생한 이야기에 목말라 하고 있는 독자들을 위하여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다. 이제 현대에 이르러 북유럽 신화는 창조적 문화 생산물의 토대와 배경이 되고 있다. 여러 창작물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그리스 신화처럼 문화적 상식이 되고 있는 북유럽 신화를 마음껏 즐겨 보기 바란다.

역자 : 김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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