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찔러도 눈물 한 방울 안 흘릴 냉정한 그 남자는
태산과도 같이 먼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그녀를 보며 미소처럼 중얼거렸다.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돼.” 라고.
그를 좋아하지?
마음 속 작은 목소리가 그녀를 흔들었다.
거봐. 좋아하잖아.
이윽고 작은 목소리가 속삭였을 때
그는 부인하며 외면했다.
“나는 길이 아니면 가지 않아.”
어느새 그는 그녀만을 생각한다.
그녀가 주는 비참함에, 미칠 듯한 기쁨에
이렇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고 있었다.

저자 : 조이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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