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구하고 찬란한 한국의 문화, ‘문기(文氣)’와 ‘신기(神氣)’가 만들어내는 인문학적 역동성이야말로 한국의 힘이다. ‘문기’란 뛰어난 문자의 발명이라든가 초유의 인쇄문화, 역사와 기록을 충실히 보전하려는 인문 정신이다. ‘신기’는 한국인들이 내면적으로 지닌 신명, 폭발적인 힘, 즉 엄청난 에너지를 말한다. 한국 문화는 이 두 원리가 새끼 꼬이듯 합쳐져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은 ‘한국 문명’이라고 이름 지을 수 있는 중요한 본질이다. 이러한 힘이 우리를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한 힘이고, 또한 활력 있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그러나 이 같은 우리 문화의 본질적인 가치와 힘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준식 교수는 우리가 익히 안다고 여겨왔으나 실제로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우리 문화와 문화유산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보전되어왔는지 그 장엄한 과정을 눈앞에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한국인의 저력을 다시 일깨운다. 그러면서 그것이 어떻게 한국인 고유의 신명과 흥의 생명력과 합쳐져 인문학적 역동성으로 발휘될는지를 탐구한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록 등을 비롯한 경이로운 우리 문화 유산를 통해 확인한 한국인의 문기(文氣) 정신을 기리고 오늘에 되살리는 한편, 조금도 스러질 줄 모르고 생명력을 이어온 신명의 신기(神氣) 정신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한국 문명은 우리의 미래를 활기차게 이끌 추진력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새로운 빛을 던져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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