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기(歲時記)란 계절에 따라 민속적인 연중행사를 기록한 것이며, 형초(荊楚)는 지금의 후베이성·후난성 일대를 가리킨다. 옛 구주(九州)의 하나인 형주(荊州)는 춘추전국시대의 초국(楚國)이다. 남북조 시대 종름이 짓고 수나라의 두공첨이 주를 단 이 책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는 초나라 풍속과 연중행사를 기록한 것으로, 중국 세시기의 효시다.
저자 : 종름(宗?)
자는 원름(元?)이며 남양(南陽) 열양(涅陽)이 본관이다. 출생 시기를 498∼502년 사이, 사망 시기를 561∼565년 사이로 추정한다. 어
릴 때부터 총명하고 독서를 좋아해 말에 고사 인용을 잘했다. 향리에서 소아학사(小兒學士)라 불렀다. 525년 수재로 추천되어
대책시험(對策試驗)에 응할 수 있었다. 다음 해 왕부(王府)장사 유지린(劉之?)이 종름을 인재로 추천해, 훗날 양 원제(元帝)가
되는 상동왕(湘東王)이 그를 만나 보고 그날로 왕부기실(王府記室)과 서기관(書記官)을 겸하게 했다. 이때부터 30년 가까이 양
원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하룻밤 사이 용천왕묘비(龍川王廟碑)를 지어 왕의 신임을 두터이 받았다. 왕이 540년
강주(江州)에 전임했을 때 왕부의 형옥참군(刑獄參軍)과 장서기(掌書記)를 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