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tang buku

『16시』는 작가와 타이포그래퍼가 한 짝꿍을 이뤄 만드는 작품집이다. 『16시』는 제한된 16쪽의 평면을 짝꿍에게 제공하고, 짝꿍은 이 공간을 채운다. 채움의 형식은 협업이 될 수도, 대결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은 온전히 짝꿍의 몫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작업이 짝꿍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에 시와 타이포그래피가 한 몸이었던 적이 있었다. 『16시』는 과거를 굳이 발판 삼지 않고, 시간이 흐르며 나뉜 둘을 다시 합쳐보는 작은 놀이이자 실험이다. 『16시』의 놀이와 실험은 어떤 시곗바늘도 16을 가리키지 않는 세계에서 펼쳐진다.

Tentang Penulis

저자 : 자끄 드뉘망

징후의 세기에 태어나 첫 시를 쓰는 순간 스스로 사망 선고를 내렸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첫 시집을 낸 뒤 사라지려고 했지만 열광과 오해, 질투와 비난 속에서 다시 태어나 이름을 더럽히며 계속 시를 쓰고 있다. 친구들은 하나둘 떠나고 400편의 유고가 실리게 될 마지막 시집 『400번의 매질』을 쓰며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뿔바지』(울리포프레스, 2012)와 『자연사』(울리포프레스, 2015)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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