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은 [어린 왕자]를 비롯한 생텍쥐페리의 모든 작품들이 인류 모두의 재산이 된 첫 해다. 물론 여태까지도 [어린 왕자]를 비롯한 생텍쥐페리의 많은 작품들이 번역되어 왔지만, 지금 이 시점에 더 바르고 정확한 번역본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2014년 알베르 카뮈 [이방인]의 오역을 지적해 출판계와 번역계에 격렬한 논쟁과 충격을 불러일으킨 번역가 이정서가 새롭고 정밀한 [어린 왕자] 번역을 시도했다. 본문 뒤에는 기존 번역서의 오역을 지적한 ‘역자 노트’ 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원문과 영역판을 함께 붙여 다른 번역본과의 차별성을 두었다. 셋을 비교해 보라는 의도에서다. [어린 왕자] 속의 문장들은 언뜻 보면 기존 번역서들과 비슷한 것 같지만, 많이 다르다. 원작에 없는 부사와 형용사, 접속사 등을 역자 임의로 넣은 것이 하나도 없으며, 그 역으로 그와 같은 것을 임의로 뺀 것이 하나도 없다. 심지어 쉼표까지 맞추려고 노력했다. [어린 왕자]는 하나하나의 문장들이 끝에서 더 큰 의미를 담아 감동으로 휘몰아치는 아주 잘 쓰인 작품이다. 새롭게 출간된 [어린 왕자]는 기존 번역서들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었던 생텍쥐페리의 의미와 숨결을 정확히 살린 번역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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