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 그랬었지』. 이번 시집에서 강인순 시인은 시조의 양식적 구심과 시조만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자신이 걸어온 삶을 잔잔하게 성찰하는 특징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시인 스스로도 “정제된 형식의 아름다움에 혹해 / 시마(詩魔) 속에서 30여 년”(「시인의 말」)을 지내왔다고 했으며, 이번 시집은 그 점에서 등단 30년을 맞은 중진 시인의 인생론적 고백이자, 사물과 기억에 대한 오랜 사유의 결실이기도 하다. 이처럼 강인순 시조 미학의 중심은 사물과 기억을 결속하는 존재론적 성찰의 언어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저자 : 강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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