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설국'中 -

시마무라가 기차에서 내리자 맨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산의 흰 꽃이었다.
경사가 가파른 산 중턱에서 정상 가까이 사방 가득 흐드러지게 피어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산 위에 쏟아져 내리는 가을 햇살을 방불케 해, 아아, 하고 감동에 젖었던 것이다. 그걸 흰싸리로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