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레인 아론 박사의 [psychotherapy and the highly sensitive person] 번역한 [섬세한 사람에게 해주는 상담실 안 이야기]를 출간하고 난 이후, 저자는 우리나라의 섬세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상담을 해주었던 내용들을 담은 [변하지 않아도 괜찮아, 기운내]를 기획하고 출간하였다. 그 이유는 단순하고 명확했다. 섬세한 사람들을 상담해 주면서 섬세한 사람에 관한 좀 더 쉽고, 좀 더 실질적이고, 좀 더 살아 있는 이야기들이 사람들에게 많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무엇이 우리나라의 섬세한 사람들을 힘겹고 불행하게 만드는지를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짚어주고 있는 책이다. 《변하지 않아도 괜찮아, 기운내》는 제목에서처럼 이 책은 섬세한 사람들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그러한 내용은 이미 섬세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넘쳐날 정도로 많다. 그리고 그러한 책은 실질적으로 얼마나 섬세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던가? 저자가 접한 섬세한 사람들과 저자 스스로를 뒤돌아보면서 그에 반대 입장에 서 있는 책을 준비하고 그 동안의 여러 자료와 상담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 녹여냈다.
저자는 섬세한 사람들이 그동안 힘들고 지치고 상처받게 되는 원인, 불행해지는 원인에 대해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애쓰고 있어서라고 풀어가고 있다. 섬세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삶을 살며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싸우고 극복하고 부딪히고 경쟁하는 모습이 아니라는 점을 짚어주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섬세하지 않은 세상의 섬세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야기를 해줄 수 없었던 섬세한 사람에 관한 설명과 섬세한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사랑과 일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큰 위로와 안도감을 담고 있다는 것이 놓칠 수 없는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도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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