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교회의 폭발적인 성장이 세계를 놀라게 한 때가 있었지만, 이제 한국 사회에서 교회의 문제에 대한 인식은 신자와 비신자 모두에게 어느 정도 공통적인 것이 되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큐티 같은 주관적 말씀 이해에 맞추어 하향 평준화되었다는 점이다. 지은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교리문답 설교에 주목하는데, 전통적으로 개혁교회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주일 오후예배에 순서대로 가르쳐왔다. 무엇보다도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을 중심으로 기독교 신앙의 내용을 가르치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삼위 하나님에 대한 분명하면서도 풍성한 이해와 신자 개인의 삶에 대한 공감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성도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이 책은 지은이가 섬기는 교회에서 약 4년간 세 번에 걸쳐 설교했던 내용 중에서 정리해 엮은 것이다. 따라서 독자는 이 책에 담긴 설교문이 갖고 있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교리문답 설교의 자리가 교회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또한 지은이는 교리문답의 순서를 따라가면서 한국 교회가 갖고 있는 오해들에 대해 비판하며 대안들을 제시하는데, 이는 독자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교리문답이 가진 역사성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도 생각할 기회를 줄 것이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교회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지 확인하려는 목회자와 성도,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통해 기독교 신앙의 전반적인 핵심을 파악하려는 이들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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